15일 오전 인천선관위 방문
국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15일 인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정복 전 시장 제공 |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15일 인천시장 재도전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력 주자로 손꼽히는 이학재, 안상수, 심재돈에 이어 유 전 시장까지 선거 대열에 합류하면서 4파전으로 나뉜 인천시장 후보군들의 경선 행보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유 전 시장은 "인천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고, 300만 인천시민들이 행복한 최고의 도시를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여느 지방선거가 아닌 윤석열 당선인이 이뤄낸 정권교체를 더욱 공고히하기 위한 선거"라면서 "지역별로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일꾼을 뽑아 지방자치의 내실을 다져야 하는 막중한 역할이 부여된 선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민주당은 172석의 거대 야당으로 각종 법 개·제정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특히 국민 2500만명이 몰려있는 수도권 단체장을 다시 민주당에게 내 준다면 윤 정부는 취임 20일 만에 난기류에 빠지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방선거가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지를 직시해야 한다. 승리해야만 정권교체가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인천은 더욱 그렇다. 13석의 국회 의석 중 11석이 민주당이고 10개 군·구 단체장은 강화군을 제외하곤 민주당의 일색이다"고 했다.
특히 유 전 시장은 이번 시장 선거에 대해 퇴영과 안일에 대한 시민의 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 시정부에 대해 4년 동안 무엇을 했냐는 자조적인 질문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그 결과는 지역 발전의 퇴보요 시민의 불행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선 6기 4년 재임동안 '부채 도시'란 오명에서 벗어나게 했고 메르스가 없는 청정도시를 이뤘으며 '세계 1위 안전도시 인천'이란 기록도 세웠다"며 "문학산 정상 개방, 수도권매립지문제 해결, 제3연륙교 건설, 7호선 청라연결 등 숱한 난제도 해결했다"고 재임 시절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인천발 KTX건설 확정, GTX-B 예타 검토 대상 선정, 세계문자박물관·국립해양박물관·뮤지엄파크 조성 등으로 인천의 희망과 미래를 열었다"며 "이들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시장은 "영종·강화도 중심의 '뉴홍콩시티' 건설, 유엔(UN)본부 송도 유치 추진, 한중해저터널 건설 등으로 인천을 세계적 초일류도시로 만들 계획"이라며 "인천을 제2경제도시로 달성한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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