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출마선언 기자회견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의 청사진이 뚜렷하게 그려지고 있다.
15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한 유력 주자들의 포부가 줄줄이 예고되고 있기 떄문이다.
특히 이들 모두는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이 여당이 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선 구도까지 점쳐지고 있다.
안 전 시장은 임기 중 인천 대부분의 인프라를 건설하고 미래를 디자인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도심 재창조, 신원도심 균형발전은 완성하지 못했다며 시작한 사람이 끝낼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원도심 지역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을 세워놓고 시장 임기를 끝냈지만 세 분의 시장이 바꼈음에도 진척됨 없이 인천의 성장 동력이 꺼져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대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인천시민의 수많은 이야기도 들었다"며 "오랜 기간 고심 끝에 답을 내렸고, 그 답이 지금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껏 해왔듯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일하는 인천시장이 되겠다. 권위 따위는 모두 내려 놓겠다"며 "저 안상수를 이제부터는 '원도심 동장'으로 불러달라"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은 시장이 되는 즉시 '더 나은 원도심'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도심 재개발, 재창조를 통해 인천의 주택 문제, 일자리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송도, 영종, 청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국제도시로서의 위상도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1000만 원대 아파트 10여만 채 공급 △인천 남동공단 및 주안·부평·서구 등 국가지방산단 고도화와 10만 개 스타트업 일자리 제공 △경인고속도로 주변 IT 기술 개발 메카로 조성 △GTX-D 'Y자 노선'·GTX-E 추진 △영종~강화 구간 연도교 착공 및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인천로봇랜드 재추진 및 부평 대우자동차 부지에 모빌리트 클러스터 조성 △구월2지구·승기천에 제2의 송도 센트럴 파크 조성 및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정원으로 승격 △쓰레기매립지·151층 인천타워·지하상가·송도 화물차주차장 문제 정리 △송도 바이오·국제교육, 청라 K-컬쳐·의료, 영종 항공MRO·국제관광레저 도시 발전 △축구전용경기장 주변 개발로 체육, 문화, 경제가 어우러지는 축구문화 타운 조성 △인천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1조 원 추가 편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전 시장은 "운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천에 크나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대선 운동을 하면서 중요한 날에는 반드시 인천을 찾은 것이 그 이유"라며 "저는 그런 윤석열 정부와 원활한 소통과 협치를 통해 인천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인천의 미래를 결정할 날이 78일 남았다"며 "저에게 다시 한 번 새로운 한 획을 그어 또 다시 없을 역사, 설레는 인천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in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