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에서 헌 옷의 단가가 올랐다는 이유로 의류수거함을 수차례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자료./경남=강보금 기자

[더팩트ㅣ의령=강보금 기자] 헌 옷의 단가가 올랐다는 이유로 의류수거함을 통째로 훔친 60대가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경남 의령경찰서는 지역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의령경찰서에 따르면 헌 옷 수거 관련 재활용업을 하는 A씨는 지난 7일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의령군 일대 길가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을 훔쳤다.

A씨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의류수거함을 통째로 뜯어 자신의 트럭에 싣고 달아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로써 A씨가 훔친 의류수거함 총 8개와 안에 들어있던 헌 옷까지 피해 금액은 16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1일 순찰 중인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헌 옷 단가가 올라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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