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기부액 한도 500만원...기부금의 30% 한도 답례품 제공
청양군이 내년부터 고향사랑 기부제를 추진한다. /청양군청 제공 |
[더팩트 | 청양=이병렬 기자] 지역 소멸위기에 놓인 충남 청양군이 내년부터 ‘고향사랑 기부제’를 추진한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했던 지역 또는 거주 경험과 관계없이 애착을 가진 지역을 고향으로 설정하고 기부금을 보내는 제도다.
군은 고향사랑 기부제 운영을 위해 기획, 홍보, 분과, 답례품 등 4개 분과로 이뤄진 준비단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지역 활성화 연계 △기부 논리 개발 △충분한 주민 인식 및 인적 관계를 통한 기부환경 조성 △자매결연단체 협력체계 구축 △기부자 맞춤형 답례품 마련 △명예 군민제도 활성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기부자들이 원하는 용도에 따라 의료복지, 지역산업 진흥, 환경, 출산․보육 분야 등에 투자한다.
답례품은 기부자 수요에 따라 칠갑마루 쇼핑몰이나 대전시 소재 청양먹거리직매장을 연계하는 등 제공 방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기부액 한도는 연간 500만원이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10만원을 초과 시 16.5% 비율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을 보낸 사람은 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으며, 답례품 상한선은 100만원이다.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대한 기부나 법인의 기부는 불가능하며, 개별적이거나 사적인 모금도 금지된다.
군은 행정안전부 시행령 제정에 맞춰 조례 제정과 기부금 추진단 구성, 기금 설치 및 심의위원회 구성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고향사랑 기부제가 지역소멸 위기에 처해있는 지자체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재정 마련과 군민 행복 지수 향상을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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