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내 고교, 대입 우수한 성적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
입력: 2022.03.10 18:06 / 수정: 2022.03.10 18:06

273명 명문대학, 인기학과 진학...매년 100억 이상 지원, 우수 중학생 관내 고교 진학, 폭넓은 장학금 지급

광양시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도권 명문대학과 인기 학과 진학이 두드러져 전남동부권 명품 교육도시로 명성이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DB
광양시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도권 명문대학과 인기 학과 진학이 두드러져 전남동부권 명품 교육도시로 명성이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광양=유홍철 기자] 광양시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명문대학과 인기 학과 진학이 두드러져 명품 교육도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제철고, 백운고, 광영고, 광양고 등 지역 내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 243명이 중앙일보가 선정한 ‘2021년 대학평가 상위대학 20개교’에 합격했으며 카이스트, 포스텍, 경찰대, 교육대학 등 특수대학과 의대, 치·의대, 한의대까지 포함하면 총 273명이 합격했다.

명문대학 별로 보면 서울대 9명, 연세대(서울) 11명, 한양대(서울) 25명, 성균관대 17명, 고려대(서울) 18명 등으로 인문계고 졸업생 1,162명 중 23.4%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이같은 대학입시 성과는 매년 100억 이상을 교육에 투자해온 탓에 ▷우수한 중학생들의 관내 고교에 진학 ▷각급 학교 인프라 획기적 지원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는 장학금 지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광양시가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 개선 조례'를 제정,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유·초·중·고교 교육경비 지원과 교육복지실현 관련 예산으로 180억여 원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초·중·고 50개교 대상으로 학력 향상 프로그램, 창의 융합 인재 육성, 진로 체험·진학 지원 등 교육경비 보조금 68억 6천만 원 ▷무상급식, 친환경 농산물 급식 지원 등에 78억 원 ▷고등학교 무상교육 2억 원 등이 지원되며 이 밖에도 장학사업과 학교 운동부 지원사업 등이 있다.

특히 정부의 한국판 뉴딜 2.0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결손 학생 스마트기기 지원사업, 디지털 교육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미래형 AI 교실 구축 지원사업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많은 고3 학생 자격증 취득비 지원사업 등 보편적 교육복지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개교한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에 10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전라남도의 예술발전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광양시의 과감한 교육 투자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이 역외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어 관내 고교들의 대학진학 성적을 높이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의 과감한 교육 투자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이 역외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어 관내 고교들의 대학진학 성적을 높이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광양시 제공

이같은 광양시의 과감한 교육 투자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이 역외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어 관내 고교의 대학진학 성적을 높이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22학년도 중학교 졸업생 1,400여 명 중 약 80% 이상 학생이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며, 상위 10% 성적 우수 중학생의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은 87.5%로 수년 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와함께 광양시는 1991년 (재)백운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24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지난해에 1,268명에게 7억 8,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학생들이 경제적 고민 없이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류현철 교육보육과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는 광양시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육기관에 대해 지원해온 광양시는 앞으로도 미래인재 육성과 명품 교육도시 구축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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