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7일째, 진화율 75%…진화대원·봉사자, 마지막 사투 ‘총력’
입력: 2022.03.10 19:30 / 수정: 2022.03.10 19:30

최병암 산림청장 “서풍 지속…반드시 주불 진화”

강풍을 타고 경북 울진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고 금강송 군락지까지 덮친 ‘울진산불’이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전날 오후 정림·신림·대흥·두천·상당·덕구리 일원의 주불 진화로 전체 진화율 75%를 보이면서 화마와의 사투가 끝이 보이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강풍을 타고 경북 울진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고 금강송 군락지까지 덮친 ‘울진산불’이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전날 오후 정림·신림·대흥·두천·상당·덕구리 일원의 주불 진화로 전체 진화율 75%를 보이면서 화마와의 사투가 끝이 보이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더팩트ㅣ울진=김채은 기자] 강풍을 타고 경북 울진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고 금강송 군락지까지 덮친 ‘울진산불’이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전날 오후 정림·신림·대흥·두천·상당·덕구리 일원의 주불 진화로 전체 진화율 75%를 보이면서 화마와의 사투가 끝이 보이고 있다.

10일 ‘울진산불’ 대책본부는 금강송군락지인 금강송면 소광리와 덕구리 응봉산 일원의 불머리를 반드시 잡는다는 목표이다.

이날 오후 최병암 산림청장은 진화 계획 브리핑을 통해 "당초 9일 주불진화를 목표로 진화헬기 등 가용 진화세력을 집중했으나 강한 동풍이 불어 진화헬기 시계 미확보 등으로 지연됐다"면서 "기상청 관측에 10일에는 서풍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금강송군락지와 응봉산 일원 강원도 경계 부근에 진화헬기를 집중 투입해 반드시 주불을 진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오전 10시까지 울진지역에는 3~4m/s의 서풍이 불고, 오전 10~오후 11시 사이에는 1~4m/s의 북서풍이 불 것으로 관측됐다. 또 10일 밤부터 이튿날인 11일 새벽사이에는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당국은 금강송군락지인 소광리 장평 일대로 불길의 하강이 예측됨에 따라 재발화 저지를 위해 산불특수진화대 218명 등 34개침 437명과 소방차 39대 등 진화장비 64점을 야간에 투입해 확산저지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산림당국은 금강송군락지인 소광리 장평 일대로 불길의 하강이 예측됨에 따라 재발화 저지를 위해 산불특수진화대 218명 등 34개침 437명과 소방차 39대 등 진화장비 64점을 야간에 투입해 확산저지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산림당국은 금강송군락지인 소광리 장평 일대로 불길의 하강이 예측됨에 따라 재발화 저지를 위해 산불특수진화대 218명 등 34개침 437명과 소방차 39대 등 진화장비 64점을 야간에 투입해 확산저지에 나섰다.

또 대흥리 일원 4구역의 암석지와 급경사지에 야간 드론을 활용해 에어로졸 150발가량을 분사하고 36호국도를 중심으로 진화력을 집중 배치, 저지선을 구축해 민가 보호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날까지 ‘울진산불’로 산림 약 1만7779ha가 소실되거나 영향을 입은 것으로 산림당국은 추정했다. 또 주택 등 시설물 449동이 전소·소실됐고, 울진국민체육센터와 임시거주시설로 지정된 덕구호텔 등 울진군 내 14곳에 321명의 이재민 등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진산불’ 7일째인 10일 대책본부는 진화헬기 82대와 장비 400여대, 인력 4000여명을 투입했다. 또 50개 단체 1700여명의 봉사자들이 산불 현장에서 잔불정리 등 지원을 하고 있다.

‘울진산불’ 7일째인 10일 대책본부는 진화헬기 82대와 장비 400여대, 인력 4000여명을 투입했다. 또 50개 단체 1700여명의 봉사자들이 산불 현장에서 잔불정리 등 지원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울진산불’ 7일째인 10일 대책본부는 진화헬기 82대와 장비 400여대, 인력 4000여명을 투입했다. 또 50개 단체 1700여명의 봉사자들이 산불 현장에서 잔불정리 등 지원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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