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에게 84.8% 투표 여당 텃밭 광주…SNS에 ‘허탈’ ‘통합기대’ ‘민주당 질타’
입력: 2022.03.10 15:39 / 수정: 2022.03.10 15:39

‘이재명을 당 대표로 만들어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 게시글에 공감 댓글 다수 이어지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패배를 선언하고 있다./더팩트 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패배를 선언하고 있다./더팩트 DB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민주당 텃밭 광주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84.8%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낸 만큼 10일 허탈해 하는 모습이 SNS 게시글에서 역력하게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10일 새벽 당락이 결정된 순간까지 접전의 양상을 시시각각 알리는 게시 글이 이어졌으며, 윤석열 당선자가 결정된 이후에는 탄식과 향후 정국 전개에 대한 우려, 민주당을 향한 질타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잇따랐다.

이날 SNS 게시글이나 대화들을 보면 크게 세 가지로 여론의 향방을 종합할 수 있었다.

우선 ‘국민 절반이 지지했다. 희망 잃지 말기 바란다’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격려의 글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두 번째는 윤석열 당선자에 대한 바람의 글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게시글에서 ‘승자독식이 아닌 겸손함과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한다’ 고 주문했으며, 이번 선거 결과는 ‘통합과 함께라는 사회적 대 담론의 출발점이 될것이다’는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또한 혈투를 벌인 선거과정을 되새기며 ‘서로의 상처를 상흔이 안 되게 잘 쓰다듬어주면 좋겠다’는 호소의 글도 다수 게시됐다.

초박빙의 접전을 벌인 탓인지 민주당을 향한 비난은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후보선택이 잘못됐다’는 경선 당시의 상흔을 덧내는 글들이 게시되기도 했으며, ‘초상집이어서 민주당에 대한 할말을 지금은 참겠다’는 글에 댓글이 많이 달리는 등 향후 시간이 지나며 민주당을 향한 반성과 성찰 요구가 거세게 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게시글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끌며 댓글이 쇄도한 것은 ‘이재명을 당 대표로 만들어 새로 시작하자’는 게시 글이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1.5% 지지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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