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전의 표심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 쏠린 가운데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전·현직 대전시장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10일 대선 결과에 대한 소회와 다짐을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께 축하를, 이재명 후보 등 나머지 분들께는 위로를 드린다"며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거 관리에 힘써주신 공직자분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대전으로의 조속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메가시티 지원, 바이오헬스, AI, 첨단 군수산업 육성 등이 국정 계획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당당하게 지역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힘과 의지를 모아 시 공직자들과 함께 더 부지런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효 전 시장도 이날 대선 결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며 "통합과 미래의 길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과 대전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주권자인 국민들께서는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대한 심판과 함께 정권 교체,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표로써 보여주셨다"며 "특히 대전은 민주당이 시장부터 구청장·시의원·국회의원까지 지방권력 전체를 장악하고 있지만 깨어있는 시민들께서는 이에 동요하지 않고 윤 후보 선택이라는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 전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완전히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정권교체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까지 압도적 힘을 몰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허태정 시장과 박성효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맞붙어 허 시장이 56.1%의 득표율로 32.16%를 얻는데 그친 박 전 시장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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