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세종시 관련 8개 공약 제시
오는 8월 준공된 뒤 12월 입주가 시작될 '정부세종 신청사'를 기존 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모습. / 세종= 최준호 기자 |
[더팩트 | 세종=최준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세종시 관련 공약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이 내건 주요 공약은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및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입자 가속기(重粒子加速器) 암치료센터 설립 △방사선 의과학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조성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 모두 8가지다.
이 가운데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및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주요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세종시 6대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 게다가 대전·청주 등 인근 주요 도시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사업들이다.
충청지역을 통과하는 주요 기존 철도 및 신설 노선(안). 그림에서 '반석~세종청사~조치원~오송~청주공항' 노선안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충청권 광역철도망' 이다. / 대전시 제공 |
◇5월 새 정부 출범하면 정부 조직도 크게 개편될 듯
청와대 제2집무실의 경우 8월 준공될 정부 세종 신청사(세종청사 중앙동)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새 정부가 오는 5월 출범하면 정부 조직도 크게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로 인해 신청사 입주는 12월쯤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대초 대덕연구단지가 들어선 대전은 한국 제1의 '연구개발(R&D) 중심도시'다.
여기에다 2007년부터 조성되고 있는 인근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 정부청사와 국책 연구단지를 배경으로 최근 미래차, 스마트헬스케어, 실감형 콘텐츠산업 등이 첨단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도시의 주요 산업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수도권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전을 과학벨트 '거점지구', 세종· 청주· 천안 등 인근 3개 도시는 '기능지구'로 각각 지정해 놓고 있다. 또 △고려대 세종캠퍼스(조치원) △청주 오창산업단지 △대전 카이스트(대학) 등에는 가속기 관련 연구 및 산업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따라서 이들 시설을 활용해 암치료센터나 의과학융합산업단지를 구축하면 세종시의 부족한 의료시설을 보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 설치를 계기로 추진되는 디지털미디어센터는 서울 마포구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처럼 언론사들이 모여있는 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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