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이재명 후보 "평화 위기는 곧 경제 위기… 숙련된 정치인 선택해 달라"
입력: 2022.03.08 21:04 / 수정: 2022.03.08 21:04

8일, 인천 서구 유세에서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인천 서구 청라동 롯데마트 광장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인천 서구 청라동 롯데마트 광장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높은 시민의식과 집단지성을 갖고 계신 위대한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저는 믿는다"며 전국 바로미터인 인천 민심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인천 서구 유세에서 "3월 9일은 대한민국 주권자들의 결단으로 국민이 위임한 권한과 예산을 갖고 과거로 후퇴하는 나라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나라를 이끌 일꾼을 선택하는 날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지자들에게 "평화를 통해 경제 강국을 굳건히 하고 나아가 군사력을 더욱 키워 안전한 대한민국을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가진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건드려 발발한 전쟁"이라고 발언했다 논란을 키운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여기서 30㎞ 정도를 가면 남북 군사분계선이 나타난다고 한다. 뻔한 얘기지만 전쟁 가능성은 1000만분의 1에서 1000만분의 1.3이 돼도 안되지 않는가"라며 "지금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한반도도 불안해지고 있다. 쓸데없는 자극적인 발언으로 북측의 화를 돋구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평화 정치를 통해 경제가 부강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평화 정치를 통해 경제가 부강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아울러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이 발생해선 안된다. 이기는 전쟁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두가 죽거나 다치면서 겨우 이긴 전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이고 미국과 군사 안보 동맹까지 맺고 있다. 북한의 1년 총생산이 대한민국 국방비에도 못미칠뿐더러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다"며 "북한을 잘 설득하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강력한 국방력 유지와 정치적 리더 즉 대통령이 똑바로 외교와 안보, 국방을 잘하면 평화는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검찰 출신의 초보 정치인이라는 점을 브라질로 예를 들며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경제는 묘하게도 현재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미래가 불안하거나 세상이 자유롭지 않으면 자라나지 못하고 죽는 생물체와도 같다"며 "경제 강국에서 추락한 브라질을 보면 안다. 브라질은 세계 8대 경제 강국이었지만 부패한 검찰들의 사법권력이 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면서 결국 경제 후진국으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라 지역 지지자 자녀들이 그린 그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라 지역 지지자 자녀들이 그린 그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는 곧 경제의 위기다.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밥이다"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 해외 투자자들은 투자를 꺼릴 것이고 투자했던 것도 가능한 빼려고 할 것이다. 하다못해 이자도 더 많이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화를 관리하는 것과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지만 (윤 후보 측은)쓸데없이 사드니 선제 타격이니 이런 소리로 혼란을 키우고 있다"며 "이제는 평화롭게 공동으로 함께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어 가야한다. 그게 경제가 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주택과 일자리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가야 한다. 청년들이 기회부족 때문에 남녀가 갈라져 싸우고, 지방과 수도권이 싸우고, 청년과 기성세대가 심각한 갈등을 갖고 있는데 이를 해소할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며 "파도와 하늘만 보고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아는 유능한 선장이야 말로 5200만 명이 탄 거대한 대한민국이란 배를 안전하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한 순간 단 한명까지 투표에 참여해 어쩌면 2~3표차로 결판이 날 수도 있는 안개가 가득한 상황을 여러분들어 걷어달라"며 "친지와 이웃을 설득해 과거로 후퇴하는 나라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나라를 여러분들의 손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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