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이어진 '울진산불'...이재민들 임시주민등록증으로 투표
입력: 2022.03.08 10:18 / 수정: 2022.03.08 10:18
지난 4~5일 치러진 경북 울진군의 2022년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울진=이민 기자
지난 4~5일 치러진 경북 울진군의 2022년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울진=이민 기자

[더팩트ㅣ울진=이민 기자] 경북 울진군이 ‘울진산불’ 이재민들의 2022년 대선 투표 등 참정권 보장을 위해 피해주민이 발생한 읍면별로 임시주민등록증 발급 준비를 갖추는 등 특별대응에 나섰다.

8일 울진군에 따르면 이번 ‘울진산불’로 북면과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4개지역 주민들이 산불 확산 당시 긴박하게 대피하면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미처 챙기지 못한 주민들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이들의 소중한 참정권을 원활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읍면별로 이들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임시증명서를 신속하게 제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6일부터 읍면별로 마을 이장 등을 동원해 행정문자와 방송 등으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미처 챙기지 못한 이재민들이 선거 하루 전인 8일까지 해당 읍면을 방문해 임시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했다.

아울러 울진국민체육센터 등 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안내 방송을 하는 등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절차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군은 이들 이재민들의 임시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키로 했다.

이번 산불로 황급히 대피하면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챙기지 못한 이재민들은 8일 오후 6시까지 주소지 읍면에서 임시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이튿날인 9일 주소지 투표소에서 선거를 하면 된다.

앞서 울진군은 이들 이재민들의 소중한 참정권 보장을 위해 울진선관위와 협의를 갖고, 8일 오전 6시30분 ‘산불대책회의’를 주재한 전찬걸 군수는 해당 읍면과 선거 관련 부서에 이재민들의 신분증 발급 등 원활한 투표참여 절차를 상세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전찬걸 군수는 " ‘울진산불’이 닷새째 확산되면서 북면과 죽변, 울진, 금강송면 등에서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했다"며 "이들의 소중한 참정권 보장을 위해 임시주민등록증 발급 절차 안내 등 이재민들이 원활하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산불’이 닷새째 확산되면서 산림 약 1만6913ha가 소실되거나 영향을 받고 주택 260여채를 포함 시설물 645동이 전소돼 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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