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 유곡 테니스장 바닥교체공사 제품 납품 현장 확인했나요... '노 코멘트' 하께요
입력: 2022.03.07 17:02 / 수정: 2022.03.07 17:02

구청측 공사 전체 과정 확인 하고도 몰랐다 발뺌...시방서에도 특정 제품 명시

사진은 중구청이 유곡테니스장 바닥교체 공사를 발주하면서 시방서에 특정제품을 명시했다. ‘지방계약법 제6조 제1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 담당자는 이 법 및 관계 법령에 규정된 계약상대자의 계약상 이익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특약이나 조건을 정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독자제공
사진은 중구청이 유곡테니스장 바닥교체 공사를 발주하면서 시방서에 특정제품을 명시했다. ‘지방계약법 제6조 제1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 담당자는 이 법 및 관계 법령에 규정된 계약상대자의 계약상 이익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특약이나 조건을 정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독자제공

[더팩트ㅣ울산=오주섭기자] 울산 중구청이 발주한 ‘유곡 테니스장’ 바닥 교체 공사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곡테니스장 바닥교체공사는 공사 발주부터 입찰 공고에 특정 업체 제품을 명시했다가 재입찰 공고를 내는 등 문제가 제기됐다.

또 낙찰 업체가 공사 시작 전 발주처인 중구청 측에 공사 전 단계인 아스콘 포장이 잘못돼 아크릴 포장을 하더라도 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수차례 건의했다.

중구청은 공사업체 측과 공사 과정 모두를 협의하고 상의 한 후 공사를 진행 하고도 하자가 발생하자 관리감독 부실을 숨기려 ‘시방서’ 대로 하지 않았다며 부실공사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공사를 맡았던 업체는 이 모두 중구청의 무리한 공사 요구 진행으로 묵살 돼 부실공사라는 오명을 쓴 채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됐며 억울한 입장을 하소연하고 있다.

울산 중구청 유곡테니스장 바닥 교체 공사를 하면서 당초 공사업체와 상의 해 납품한 그린 셋 제품. 중구청은 공사에 하자가 발생하자 시방서에 명시된 제품을 사요치 않았다며 공사업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독자제공
울산 중구청 유곡테니스장 바닥 교체 공사를 하면서 당초 공사업체와 상의 해 납품한 '그린 셋' 제품. 중구청은 공사에 하자가 발생하자 시방서에 명시된 제품을 사요치 않았다며 공사업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독자제공

<더패트>가 지난 2일 중구청 관계자에게 "공사 당시 시방서와 다른 제품이 납품 된 것을 확인했냐"고 질문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노 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공사 진행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납품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답을 피했다.

<더팩트>가 모든 공사 과정에는 일일 현황 작업보고서가 있는데 확인했냐고 재채 물었다. 중구청 측은 "당시 코로나 19로 작업자들에 대한 건강확인만 했다고 했다.

하지만 <더팩트>가 입수한 이 공사에 대한 지난 2020년 4월 20일 ‘현장작업자 현황일일 보고서’에는 세부공종, 작업시간 작업자 건강상태 주소 연락처 등 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줄곧 억울함을 주장해 온 유곡테니스장 바닥 교체공사에 나섰던 대구 업체인 E건설 측은 "낙찰 후 공사 납품 제품을 KTA. IFT 인증 ‘그린 셋’ 제품을 사용했고 제품 입고 사진까지 기록돼 있었다.

E건설 측은 "중구청이 이제 와서 주장하는 시방서에는 최초 입찰 당시 ‘리바운드 에이스’사 제품을 그대로 명시돼 있었는데 아무런 말이 없었다"며 한숨을 지었다.

E건설은 테니스장 공사 시방서에 명시된 ‘리바운드 에이스’사 제품인 아스콘 면에 도포하는 하도체(Acrylic Filler Coat), 탄성층(Liquid Rubber coarse/fine), 중간층( Flexible Filler), 표층(TopCoat) 등도 특정업체 제품으로 표기를 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노 코멘트’라고 답을 피했다.

울산 중구청이 발주한 유곡테니스장 바닥 교체 공사가 시작전 부터 문제를 제기한 공사업체 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가 하자가 발생하자 모든책임을 공사업쳉 또넘기고 있어 발썽이 일고 있다./울산=오주섭기자
울산 중구청이 발주한 유곡테니스장 바닥 교체 공사가 시작전 부터 문제를 제기한 공사업체 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가 하자가 발생하자 모든책임을 공사업쳉 또넘기고 있어 발썽이 일고 있다./울산=오주섭기자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