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 마늘 등 가뭄 피해 우려, 월동 이후 토양 수분 관리 철저히 해야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겨울 가뭄이 봄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동계작물의 생육이 부진하면 향후 5~6월 수확량과 연계되기 때문에 포장 물관리를 철저히 하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정읍시 제공 |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강수량 부족과 겨울 가뭄이 지속되어 농작물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7일 철저한 동계작물 관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수량은 46mm로 평년 125mm(전년 150mm)보다도 현저히 적다.
이 때문에 보리, 밀 등에서 겉마름 현상이 지속되면서 생육 재생이 늦어질 수 있다. 또 양파와 마늘 등도 물 부족으로 비료 흡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육이 저조할 수 있어 월동 이후인 3월부터는 토양 수분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
특히 올해 낮은 적설량으로 눈으로 인한 보온 효과도 떨어져 일부 보리 재배지역에서는 동해가 발생한데다 겨울 가뭄까지 더해져 잎끝이 노랗게 말라비틀어지는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논 포장 여건에 따라 고랑에만 물을 흘려보내는 식으로 관수를 해주거나 웃거름을 주고 난 후 300평당 100~200리터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마늘과 양파도 생육이 좋지 않을 경우 0.2% 요소액을 엽면시비해 응급조치를 해줘야 하고 분수 호스나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관수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겨울 가뭄이 봄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동계작물의 생육이 부진하면 향후 5~6월 수확량과 연계되기 때문에 포장 물관리를 철저히 하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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