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9시쯤 경북 '울진산불'이 화성리와 봉평리 일원으로 번졌다/울진=이민 기자 |
[더팩트ㅣ울진=이민 기자] 사흘째 경북 울진지역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는 ‘울진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6일 오전 6시 50분쯤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46대를 긴급 투입했다.
6일 울진산불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울진산불’은 약 30%의 진화율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투입한 진화헬기 공중진화를 통해 ‘불머리’와 ‘주거지역’ 중심으로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밤새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울진읍 고성리 일원에 진화력을 집중해 울진읍 도심지 확산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죽변면 후정리 중심의 ‘8구역’에 진화인력을 집중 배치해 주불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울진산불 진화 전략도/울진=이민 기자 |
대책본부는 이날 ‘울진산불’ 현장에 진화헬기 46대(산림 25, 소장5, 국방 13, 기타3)를 투입하고 지상진화장비 273대와 900점, 진화인력 3794명을 산불 현장에 분산 배치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울진산불’로 인한 산림영향구역은 1만139ha로 산림당국은 추정했다. 또 주택 261채가 소실되고 피해주민 591명이 울진국민체육센터와 노음초등학교 등 지역의 11곳 시설로 대피해 사흘째 뜬 눈으로 진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전이 관리하는 345kV 2회선이 차단되고, 울진읍 연지리 일원 500가구와 신화1리 일부 가구는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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