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에 불만? ‘길 막고 배짱 충전’...도로에서 무슨 일이
  • 이병석 기자
  • 입력: 2022.03.05 20:06 / 수정: 2022.03.05 20:06
광주·전남의 여성 커뮤니티에 도로 한복판을 막아버린 전기충전 트럭 운전자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 제보자 제공

광주·전남의 여성 커뮤니티에 도로 한복판을 막아버린 전기충전 트럭 운전자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 제보자 제공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광주·전남의 여성 커뮤니티에 화물차가 충전을 이유로 길을 막았다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광주의 한 맘 카페에 따르면 전날 "도로 한복판을 막아버린 전기충전 포터 트럭 운전자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는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수거차가 충전하느라 길을 막아선 화물차 때문에 작업하시는 분들이 먼 곳까지 걸어서 일일이 트럭에 재활용품을 싣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적었다.

글 게시자는 "정말 이럴 수가 있을까요? 이건 현실입니다. 아무리 경음기를 울려도 차량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일이 우리 사는 광주에서 있었다"고 분개했다.

광주·전남의 여성 커뮤니티에 도로 한복판을 막아버린 전기충전 트럭 운전자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 제보자 제공

광주·전남의 여성 커뮤니티에 도로 한복판을 막아버린 전기충전 트럭 운전자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 제보자 제공

그가 올린 게시글의 사진을 살펴보니 대문 양옆으로 승용차가 주차돼있고 그 사이에 화물차가 도로를 가로질러 차량을 충전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도로를 오가는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서성대고 재활용품 수거차 작업자들은 물건을 수거차량 옆으로 옮겨서 싣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대문) 양쪽으로 주차를 해버린 차에 대한 불만? 차를 빼주라고 하던지...참 어이상실" "대박 세상은 좁은데 별 사람이 다 있네요" "이런 게 가능한가요? 어떤 뇌구조길래" "어이 상실 물건 싣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등 대부분 충전 중인 화물차주를 비난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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