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윤용민 기자·울진=김채은 기자] 경북 울진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강원도 삼척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소방당국이 원전 부근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원자로 등 원전 핵심 시설은 화재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다.
4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울진군 북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바람을 타고 바닷가 쪽으로 번졌고, 급기야 북면 부구리 일대로 확산됐다. 부구리에는 한울원전 6기와 신한울 원전 2기 등 총 8기의 원전이 있다.
소방당국은 필사적으로 진화 작업에 나서 원전 인근 불을 껐다. 현재까지 원전은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원전 5기는 원자로 정지 등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인명피해나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불은 강원도 삼척 호산리에 있는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진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기지 방어를 위해 소방력을 추가 동원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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