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리 테마공원 1150㎡ 영농형 태양광 시설 설치
무주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무주군 제공 |
[더팩트 | 무주=최영 기자] 전북 무주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지원' 사업은 농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영농형 태양광에 적합한 품목을 발굴하고 재배방법 등에 관한 실증연구를 지원하는 것으로, 무주군은 애플스토리 테마공원 무풍사과단지 내 아리수와 홍로 품종이 식재돼 있는 1150㎡ 구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3년 간 사과품목에 대한 생육상황과 생산성, 품질, 재배기법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김영종 소장은 "과원에 설치하는 태양광 패널로 인해 사과나무에 닿는 일조량이 달라지는 등의 미세한 환경의 변화가 사과 생산량과 품질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내는 게 연구의 핵심이다"며 "적합성이 밝혀지면 영농활동을 하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한 소득 또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여는 것인 만큼 실증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태양광 설비로 인한 차광 문제점은 반사필름 타이백 피복(햇빛 투과율 향상 효과)을 통해 개선한다는 계획으로 군은 이번 실증연구를 토대로 과학영농 기반시설 확충과 작물 연구능력 향상, 특화작목의 과학영농 강화, 스마트농업 현장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무주 애플스토리 테마공원 무풍사과단지는 10ha규모에 사과 과원(7.8ha)과 체험장(쥬스, 잼, 파이 만들기 체험)등이 함께 조성돼 있으며 연간 4000여명이 찾는 사과명소로 알려져 있다.
2017년부터는 오래된 나무를 품종 갱신하기 시작하면서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 홍로와 후지 품종 700주를 해마다 도시민들에게 분양하며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무풍사과단지에서는 4월 꽃따기, 9~10월에는 수확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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