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는 10일 국과수 부검 예정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한 한 폐가에서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하동 강보금 기자 |
[더팩트ㅣ하동=강보금 기자]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한 한 폐가에서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과 하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쯤 하동군 악양면 한 마을 산 중턱에 있는 폐가 주방에서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백골화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폐가 아래에 있는 암자의 승려로, 폐가를 구입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가 시신을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은 백골화된 상태로 사망한 지 최소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였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폐가의 실제 주인은 인근에 사는 주민으로, 집을 구입한 이후 사용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오는 10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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