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 김경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6시부터 경기 수원지역 48개 투표소에서 동시에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 행정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5시40분부터 유권자들 30여명이 몰려들어 줄을 서서 대기했다.
유권자들은 행정복지센터 1층 입구에서 안내에 따라 체온 체크와 손 소독을 한 뒤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4층 대강당으로 이동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에 맞춰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이 공간이 비좁은 4층 대강당 입구 통로로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거리두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전 6시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공간이 넓은 대강당 안에서는 거리두기가 이뤄졌다.
유권자들은 안내에 따라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신분증 확인을 통해 투표용지를 받았다. 사전투표 전날인 3일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면서 투표용지 기표란에는 '사퇴'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었다.
유권자들은 이어 기표소에서 기표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투표소 밖으로 이동했다.
이곳 매탄3동 투표소에는 오전 6시30분까지 100여명의 유권자가 몰려 들었다. 연령층은 20대부터 30~60대를 비롯해 70대 이상 노인층까지 다양했다. 택시기사, 트럭운전자, 환경미화원을 비롯해 장애인까지 다양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6시20분께 동료 2명과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환경미화원 전근철(42)씨는 "이곳 근무지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동료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약간은 놀랐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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