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입주 임박…윤석열 지지할까
입력: 2022.03.03 00:15 / 수정: 2022.03.03 00:15

정치적 메시지 관심

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쌍계리에 마련한 사저 전입신고를 완료했다. /이새롬 기자
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쌍계리에 마련한 사저 전입신고를 완료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마련한 사저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대구시민이 됐다.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이후 내리 4선을 한 정치적 고향이다.

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쌍계리에 마련한 사저 전입신고를 완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사저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고, 이틀 뒤인 20일 사저로 이삿짐이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이달 초 입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정확한 시기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대선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한다는 보도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대선 직전 그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낸다면 그에 따른 파급력은 적잖을 것으로 예측된다.

초접전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다면 그 파장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보수 정당으로 정권 교체를 바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자신의 사건을 수사한 윤 후보에 대한 감정이 복잡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저 주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몇몇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사저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입주할 사저는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전원주택이다. 대지면적 1676㎡, 연면적 712㎡ 규모로 방 8개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거용 건물과 3개 동의 부속 건축물이 포함됐다. 매입 가격은 25억 원 정도로 전해졌다. 외부 담장 높이는 10m 이상이고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보안에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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