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후 사망률 0.062%로 계절독감 수준"
천안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를 제1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하향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 더팩트DB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후 치명률이 저하되고 있다며 제1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하향할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 현장 점검에서 ‘코로나19 감염병을 제1급에서 제4급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후 사망률이 급격히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27일까지 지역 내 확진자는 3만257명으로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19명으로 사망률은 0.062%에 불과했다.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1월 20일까지 우세종이던 별타변이 유행의 경우 지역 내 확진자 6102명 중 사망자는 84명(사망률 1.38%)에 비해 치명률이 상당히 낮아진 것이다.
현재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치명률인 0.062%는 계절독감의 치명률인 0.05~0.1%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시가 확진자 9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확진자 중 60%가 4일 이내 건강을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재택치료자 중 일반관리군에 대한 관리대상 제외도 건의했다. 지역 내 재택치료자 중 일반관리군이 97.8%에 달하는 만큼 일반관리군 지원을 위해 가용되는 행정력의 효율화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동네 병·의원 및 약국과 연계한 진료를 받도록 하고 일반관리군을 위해 배정된 행정력은 응급의료, 분만 등 급성기 환자 지원을 위한 인력으로 전환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상돈 시장은 "연일 확진자 수가 약 2000여 명이 발생함에 따라 주말·공휴일에 업무 소화에 어려움이 많다"며 "중앙부처 파견 인력의 근무 협조 요청과 코로나19 대응 민간 의료기관 원스톱 대응 체계 진료 시행의 필요성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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