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등교에 설레요"… 대면수업 확대에 천안 단국대·상가 '활기'
입력: 2022.03.02 15:00 / 수정: 2022.03.02 15:00

수강생 40명 이하일 경우 대면수업 허용

단국대 천안캠퍼스 강의실 내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단국대 천안캠퍼스 강의실 내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로 멈췄던 충남 천안지역 대학교 캠퍼스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2일 개강한 충남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오랜만에 학생들로 북적였다. 교내에는 강의실을 찾지 못해 헤매는 신입생, 수업에 늦어 뛰어가는 학생,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반갑게 맞이하는 학생 모두 마스크를 쓰고는 있었지만 눈빛엔 설렌 기운이 가득했다.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몰려든 학생들로 인근 역에도 학생들이 길게 줄 지어있었다.

단국대는 2년간의 비대면 수업을 마치고 부분 등교수업으로 전환했다. 수강생이 40명 이하이거나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의 경우 대면수업을 허용하며, 현재까지 60%가 대면수업에 참여기로 했다.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참여를 위해 공통교양 수업의 경우 40명 이하로 편성해 최대한 대면수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면수업 확대에 맞춰 강의실 내 비말 차단용 칸막이도 추가로 설치했다. 도서관 등 교내 시설을 정상 운영된다.

이날 등교한 학생 A씨(21)는 "방학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 학교에 가도 될지 걱정이 됐다"며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니깐 설렌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올해 신입생들이 최대한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강 소식에 대학가 인근 상인들도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대학 식당가에는 점심을 먹기 위해 나온 학생들로 북적였다. 유명 카페나 식당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단국대 인근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점심시간 내내 분주히 학생들을 맞이했다. 줄지어 들어오는 학생들 때문에 쉴틈도 없이 움직였지만 미소는 끊이질 않았다.

그는 "이렇게 학생들이 줄지어 들어오는게 2년만"이라며 "아무리 바빠도 오랜만에 보는 학생들 덕에 힘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천안지역 대학가에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천안지역 대학가에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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