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수업에 3년 만에 활기찾은 대전 대학가
입력: 2022.03.02 15:00 / 수정: 2022.03.02 15:00

"3학년인데 강의실 수업 처음"…"이대로 코로나 잦아들길"

한남대 린튼공원에서 학생들이 점심시간 휴식을 취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한남대 린튼공원에서 학생들이 점심시간 휴식을 취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3학년인데 처음으로 강의실에서 수업 받았어요. 캠퍼스 낭만을 이제 느껴봐요."

코로나19로 2년 동안 비대면을 수업을 이어오던 대전지역 대학들이 대면 위주로 수업 방침을 바꾼 2일 캠퍼스는 활기찼던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대학가 주변 상인들도 오래간만에 학생들로 북적인 바쁜 점심시간을 보냈다.

이날 점심 시간 한남대 린튼공원에는 따스한 봄햇살을 받으며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만 하던 학생들이 대면으로 전환되자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조혜민(한남대 3학년) 학생은 "학과 특성상 실습이 없어서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오늘 처음으로 강의실에 와 봤다"며 "친구들이랑 이렇게 캠퍼스를 거닐고 있으니 이제서야 진짜 대학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면 대면수업 개강 첫날 충남대 캠퍼스 모습 / 대전=최영규 기자
전면 대면수업 개강 첫날 충남대 캠퍼스 모습 / 대전=최영규 기자

전면 대면수업을 하는 충남대도 오랜 만에 활기찬 분위가 캠퍼스에 가득했다.

학교를 처음 찾은 신입생들은 학교 안내도를 보며 강의실를 찾느라 분주했다.

이다현(충남대 1학년) 학생은 "고등학교 때 비대면 수업이라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대학에서 완전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돼 떨리지만 기대된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대학가 식당들도 점심 시간 학생들의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한용(48)씨는 "이렇게 주문이 많은 것이 얼마만이지 바빠서 너무 즐겁다"며 "코로나 전에는 이런 바쁨이 일상였는데 다시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하루 빨리 오미크론이 잠잠해지고 제발 대학 내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대면 수업이 진행된 신학기 한남대 주변 상점가 / 대전=최영규 기자
대면 수업이 진행된 신학기 한남대 주변 상점가 / 대전=최영규 기자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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