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입장문 발표
인천국제공항 이미지 /더팩트DB |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내놓은 무안국제공항의 '아시아나 거점공항' 육성 계획에 대해 정부 방침을 역행하는 공약이라며 반박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One-Port 항공정책'을 무시하고,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추진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방침에도 배치되는 발상이라는 것이다.
인천경실련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4일 기업결함으로 인한 구조조정을 방지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밝혔지만 이는 오히려 항공운수산업계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는 ‘One-Port 항공정책' 계획과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국내 FSC(대형항공사) 통합을 통한 구조재편' 방침을 세웠지만 이 후보의 공약은 이를 역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은 부실경영으로 신뢰도가 추락한 대형항공사"라며 "정부는 해결책으로 공적자금 8000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과 통합하는 방침을 세웠고, 1국가 1FSC 체제로 재편 계획까지 굳힌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FSC의 거점(근거지)공항 선택 문제도 순전히 민간기업의 몫이다"며 "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번 발표를 전면 재고하고, 공항도시별 공항경제권 구축 등의 상생발전 방안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인천경실련은 "지역공항이 지역의 경제, 문화, 관광, 쇼핑 등의 거점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공항경제권'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공항 및 주변지역 대상의 개발 촉진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며 "이재명 후보는 아시아나 거점공항 육성 발표를 즉각 재고하고 정부 정책의 기조 아래 공항도시의 상생발전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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