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교통안전은 충남이 풀어야 할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라며 "최상의 치안 복지인 교통안전을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2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81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지만 교통안전은 세계적인 후진국"이라고 전제한 뒤 "36개 OECD회원국 중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6.0명으로 최하위권이며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도 38.9%로 OECD 평균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충남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국가 통계치인 6.0명의 2배에 가까운 11.8명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정부의 교통 안전대책과 연계해 '지역 교통안전사업'을 전폭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280억원을 투입해 교통사고 잦은 곳 9개소, 어린이보호구역 53개소, 노인보호구역 73개소,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466개소 등 총 614개소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도민이 안전하게 교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3월 신학기를 맞아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학교별 교통사고 위험도를 산출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취약지점에 교통시설을 선제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보호구역 지정, 방호울타리 및 안심 승하차 구역 조성, 운전자의 가시성 확보 등 교통환경을 적극 개선한다.
양 지사는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10% 감축과 사상자 제로를 달성하겠다"며 "자치경찰위원회는 도민들이 치안환경의 개선 속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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