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를 친 것은 사실이나 금액은 잘 모르겠다"는 ‘군의원’
입력: 2022.02.27 18:56 / 수정: 2022.02.27 18:56

지역 언론사, ‘상습 도박 의혹’ 제기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화투 이미지 / 더팩트 DB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화투 이미지 / 더팩트 DB

[더팩트 I 영광=이병석 기자]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의 상습 도박 의혹이 지역 정가를 흔들고 있다.

27일 전남 영광군의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영광군의회 A의원이 지난해 초부터 가을까지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지난주 보도를 통해 제기했다.

해당 매체에 의혹을 알린 제보자는 A의원이 도박을 한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금액 등을 제시했고 자신도 함께 도박을 했었다고 신문에 폭로했다.

그는 A의원과 지인들이 영광읍 소재 특정 컨테이너 밀실에서 상당 기간 동안 일주일에 몇 차례씩 주기적으로 고스톱을 쳤다고 해당 언론 매체에 제보했다.

게다가 판돈은 하루에 1인당 20만 원 정도로 1게임당 상한가는 5만 원 남짓이었으며 100만 원 내외로 추정되는 화투판이 일정 시간과 장소에서 벌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A의원은 해당 매체에 "(컨테이너에서 화투를) 한 것은 사실이다. 금액은 잘 모르겠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 내 불찰이다" "잘못된 점은 감수하고 감내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해당 신문의 기사 내용 중 "(화투를 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금액은 잘 모르겠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라는 A의원의 아리송한 답변은 논란을 한껏 부추기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A의원이 처벌을 피하기 위한 포석으로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도박 사실 여부를 묻는 <더팩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A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하고는 크게 연관이 없는 부분이고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노코멘트하겠다"며 전화를 황급히 끊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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