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선]안철수 후보, 윤석열과 단일화에 '불신' 표시하며 일축
입력: 2022.02.27 17:33 / 수정: 2022.02.27 17:33

여수 유세 후 "이전과 다른 내용 없었고 문자 폭탄으로 전화 불통 상태 만든다" 국민의힘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홍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비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이전과 다른 내용이 없었었고 문자폭탄으로 대화 자체를 못하게 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철수 후보는 27일 오후 여수 유세 마친 뒤 윤석열 후보측의 단일화 시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제(26일) 한 번 얘기를 해 보자고 했다기에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듣기로 했고 이전과 다른 것이 없어서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후에도 전화가 오면 만날 의향이 있는냐"는 질문에 대해 "(전화기를 보여주며) 계속 전화가 오고 있고 문자가 3만개가 넘는데 어떤 대화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당(국민의힘)에서 어떤 채널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저의 전화번호를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런 짓을 하는 것이 협상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태도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국민의힘)당에서 공식적으로 (문자폭탄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국민의힘측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 대한 설명을 통해 "지난 13일 야권 후보 단일화 국민경선을 제안했고 가타부타 답이 없이 일주일 지났다. 그래서 야권 단일화를 위한 국민경선 협상 종료를 이미 선언했다. 또 다른 어떤 방법에 대한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더붙였다.

그는 이어 "립서비스만 그렇게 계속하는 건 정치 도의상으로도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리가 아니다"라는 말로 단일화에 거리를 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날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시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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