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3시16분쯤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 2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산림청 제공 |
[더팩트ㅣ문경=이민 기자] 경북 문경시 평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7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과 문경시는 뒷불감시와 함께 재발화 차단을 위한 잔불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6분쯤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 2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헬기 15대 등을 투입, 산불 발생 7시간 20여분만인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나자 산림과 소방, 행정당국은 ‘산불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15대와 일몰 후 산불진화대원 516명(산불공중진화대 등 405, 소방 70, 경찰 8, 의용소방 33)을 투입해 확산차단과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문경시는 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을 투입해 확산차단위한 방화선을 구축하고 잔불처리에 집중했다. 또 산불 현장이 백두대간이 지나는 남동사면에 위치하고 인근에는 문경새재와 하늘재, 성덕도 본원이 위치해 산림당국은 가용 가능한 산불 진화자원을 총 동원해 확산을 차단했다.
이날 발생한 산불로 산림당국은 산불영향구역 24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잔불정리 등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사감식반을 투입,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삼섭 산림보호국장은 "경북 문경 산불은 순간돌풍 10m/s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돼 경북도는 주민 대피문자를 발송하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건조한 기상이 지속되고 강풍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지난 25일 오후 6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는 등 봄철 산불 총력대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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