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윤석열 후보 "좌파 정권 몰아내 경제·안보 부강한 국가 만들겠다"
입력: 2022.02.26 16:33 / 수정: 2022.02.26 16:33

26일, 인천 유세에서 지지 호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인천 연수구 동춘역 인근 유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인천 연수구 동춘역 인근 유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좌파 세력을 정권에서 몰아내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영원히 각인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26일 인천 연수구 동춘역 인근서 가진 유세에서 "민주당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자신들의 이권 챙기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유세차로 꾸며진 무대에서 지지자들과 일일이 소통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적격성과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힘들어진 인천시민의 예전 삶을 되찾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제(25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이재명 후보가 답한 내용을 자세히 열거하며 그의 안보관도 강하게 공격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5년 동안 주택문제, 일자리 문제, 청년문제, 코로나 문제 그리고 외교 안보 문제에서 완벽하게 실패했다"며 "지난 2017년 대선 때 공약을 잘못 만든 게 아니고 실천하려는 의지와 국정철학이 완벽하게 잘못돼 있고 방향도 잘 못 서서 그런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민주당 주역들 대부분은 80년대 좌파 운동권 세력들로, 과거 자유민주주의 사상에 입각해 진정한 민주화 운동을 해오던 분들을 퇴출시킨 장본인들"이라며 "이제는 그들끼리 남아 자리 차지와 이권을 갈라먹는데 혈안이 돼 있어 국정운영은 엉망이 됐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가 좌파 정권을 몰아내 경제와 안보가 튼튼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지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윤석열 후보가 좌파 정권을 몰아내 경제와 안보가 튼튼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지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이어 "이들이 지금 이 후보를 중심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사활을 건 목적은 자리와 이권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들을 선거 공작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선거 때 던지는 공약들이나 입에 담은 소리들은 마치 늑대가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검은 내심은 따로 있다"며 "인천과 경기도,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주택문제를 보면 안다. 청년들은 꿈을 잃어가고 있는데 이들은 공급을 통해 완화할 생각은 안하고 규제만 하고 있다. 주택 보유자가 늘면 보수화가 돼 자기들의 집권에 불리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갖고 있는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은 지금 종전선언을 하자고 난리다. 그런데 과연 지금 종전상태에 다다랐는가"라며 "남북은 휴전선을 가운데 두고 40개 사단이 대치해 있고 특히 북쪽은 장사포, 방사선포 등 각종 미사일 수천기가 배치돼 있다. 결국 종전이 아닌 휴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상태가 되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하고 프랑스처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각 국간 통행까지 자유로워야 한다"며 "이들은 종전 선언을 하면 북한이 비핵화를 하는 등 종전 국가로서의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결국 말이 수레를 끄는게 아닌 수레가 말을 끄는 격이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가 인천 시민의 숙원사업인 GTX 노선과 관련, 반드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지지자들에게 약속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윤석열 후보가 인천 시민의 숙원사업인 GTX 노선과 관련, 반드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지지자들에게 약속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또 "이 후보의 안보관도 큰 문제다. 어제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가만히 있는 러시아를 우크라이나가 자극해서 생긴 것이라고 했다"며 "안보는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결국 이런 안보관을 가지고서는 절대로 경제를 번영시킬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오직 자리와 이권을 위해 집권 연장만 생각하고 선거 공작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거짓말을 잘한다는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만 보더라도 그렇다. 저는 성남시장도 경기도지사도 안했고 법인카드로 초밥 30인분을 먹지도 않았다. 이 후보는 그런 저에게 대장동 몸통이라고 한다.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인천 발전을 위한 자신의 7대 공약도 자세히 언급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에 걸려있는 플랜카드나 언론에 발표된 공약들을 보니 아무래도 여러 당들이 경쟁하다보니까 공약도 엇비슷한 것들이 많다"며 "중요한 것은 국정 철학이다. 당선이 목적이 아닌 자신의 양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말씀드린데로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 인천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쓰레기 매립지도 반드시 해결하고 대체 매립지도 조성할 것"이라며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 촘촘한 교통 인프라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소통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윤석열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소통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이어 "송도국제도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미흡한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채워나갈 것"이라며 "영종도에 국립대 병원 유치와 제2의료원 설립 등을 통해 인천이 교육과 의료, 일자리, 이동성 모두 최상의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인천 연수구 동춘역 인근 유세에 이어 서구 검단사거리, 부평 문화의거리에서도 유세를 갖고 인천 시민들에게 '경제'와 '안보'가 부강한 국가를 만들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인천 지역 공약 발표문을 통해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 신설,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권역별 신성장 산업 특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선언·대체 매립지 조성, 제2의료원 설립, 영종 국립대병원 유치, 인천 내항 조기 개방, 내항 1·8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연안여객선 대중교통 전환, 강화군·옹진군 수도권 규제 지역 제외 등 7대 공약을 제시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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