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증에 개학 앞둔 학부모 불안 고조
입력: 2022.02.25 09:56 / 수정: 2022.02.25 09:56

백신 미접종·낮은 접종률에 교내 집단감염 우려…선제검사 두곤 ‘갑론을박’

개학을 일주일여 앞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대전 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실로 들어가기 앞서 발열 체크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 / 더팩트 DB
개학을 일주일여 앞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대전 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실로 들어가기 앞서 발열 체크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 / 더팩트 DB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개학을 일주일여 앞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교내 집단감염을 걱정하고 있고, 주2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를 사실상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면서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04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는 6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도 나날이 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학생은 127명, 교직원은 25명이 늘어났으며 학생·교직원 859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학을 하게 될 경우 교내 확진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나온다. 각급 학교는 다음달 2일 개학을 앞두고 있고, 첫 2주간 학교장 재량에 따라 원격 및 단축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정해진 기준 없이 ‘학교장 재량’이라는 조건이 붙어 어떤 상황이 돌발할지 예측이 어렵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백신 접종 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씨(44)는 "코로나19가 3월 중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도 않아 학교에 보내기 불안하다"며 "2주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라도 발생하면 가족 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침이 없어 혼란스럽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이모씨(48)는 "백신을 초기에 맞은 학생들은 중간고사가 시작되는 4월에는 미접종자가 된다"면서 "청소년 부스터샷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자가 격리는 어떻게 될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2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 방침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청소년 백신 접종이 답보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정확도가 낮은 선제검사를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부딪히면서다.

한 학부모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해 불안감이 크다"며 "자발적이고 권고사항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강제가 아닌지 우려되고, 아이들이 피하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학부모는 "PCR 검사처럼 코를 깊숙하게 찌르는 것도 아닌데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이 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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