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포항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타 이름만 빌려 주세요, '현수막은 우리가...'
  • 오주섭 기자
  • 입력: 2022.02.24 16:23 / 수정: 2022.02.24 16:23
포항시내 걸린 포스코 지주사 서울설치 반대 현수막 값, 누가 지불했을까(?)
포스코를 원망하는 현수막들이 포항시내 전지역에 각종 단체들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내걸고 있어 포항지역 현수막 인쇄 업체들이 모처럼 대목을 맞은 것처럼 보인다./포항=오주섭기자
포스코를 원망하는 현수막들이 포항시내 전지역에 각종 단체들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내걸고 있어 포항지역 현수막 인쇄 업체들이 모처럼 대목을 맞은 것처럼 보인다./포항=오주섭기자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내 전 지역이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음달 9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현수막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 현수막이 거리를 도배 되다시피 되고 있다.

포스코를 원망하는 현수막을 걸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내걸리는 현수막을 보면 포항지역 현수막 인쇄 업체들이 모처럼 대목을 맞은 듯하다.

그런데 현수막 내건 단체들의 단체명도 평소에는 이름을 접하기도 어려운 단체명은 물론 ‘이런 단체도 있었나 하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단체명의 현수막도 적지 않다.

또 아예 단체명도 없이 출처 도 없는 현수막들이 내걸려 있다.

포항시내 전지역에는 출처도 없는 현수막도 내걸리고있다./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내 전지역에는 출처도 없는 현수막도 내걸리고있다./포항=오주섭기자

이런 가운데 포항시 도시재생위원회 소속의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타 관계자가 현수막을 걸지 않은 단체에 전화를 걸어와 단체 명 만 빌려주면 알아서 현수막을 걸겠다고 해 말썽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모단체 회장은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걸어 온 관계자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타라고 소속을 밝히고 단체명만 빌려주면 현수막은 알아서 걸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모 유명단체 흥해지회장도 자신들의 단체명으로 현수막을 내건다고 해 그러라고 했더니 현수막이 내걸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익명을 요구한 시민A씨는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하는 것은 좋지만 무리하게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개탄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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