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30선대위 제안→이재명 공약 반영…코로나 시국 급감 혈액 보유량 '경계' 수준 '임박'
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들이 각각 시민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민심 행보를 펼치고 있다./부산=조탁만 기자.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선대위가 각각 시민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민심 행보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10~30대 암환자 대상 지원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코로나 시국에 급감한 혈액보유량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헌혈 동참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2030 We:하다 선대위에서 제안한 ‘암 치료 경험자 일상회복 지원(애프터케어)’ 공약이 이재명 후보의 소확행 공약으로 공식 반영되었다. 이 후보는 23일 SNS에서 77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암 치료 경험자 일상회복 지원을 약속했다.
세부내용은 암 경험자의 일과 치료의 병행을 포함하는 탄력 근무제 보장과 고용촉진 장려금 지원, 난임 시술비 지원, 암경험자의 가정 지원, 유방 재건술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이다.
그간 부산 2030선대위는 정책 사각지대인 청년 암 경험자의 치료 이후 학업공백, 경력단절, 육아공백, 난임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10대~30대 암 경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정책 전달식 등을 이어가면서 암 경험자 1000명의 정책 지지 선언까지 이끌어 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2030 We:하다 선대위 서지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에서 시작된 청년정책 제안을 이재명 후보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청년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청년세대를 갈라치며 득표를 위한 반사이익만을 노리는 국민의힘과는 다른 행보로 여태 주목받지 못했던 암 경험자의 일상 회복에서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부산 시민 건강에 염두한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특보단(총괄특보단장 유재중 전의원)과 시민안전특별위원회(위원장 류도희 가족상담센터 희망의전화 대표)는 합동으로 24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사 앞에서 헌혈챌린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보유량이 크게 줄면서 혈액 수급과 사회안전망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헌혈차 주변에서 헌혈 홍보활동도 진행했다. ‘생명나눔 헌혈! 사랑의 헌혈 캠페인!’, ‘당신의 헌혈이 생명을 살립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헌혈홍보를 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시민안전특별위원회 김쌍우 부위원장은 "헌혈프로모션에 적극 동참하여 생명을 살리고, 사회안전망 확보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등하면서 헌혈이 줄었고 이에 따라 부산지역 혈액 보유량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에 따라 감염을 걱정해 방문 헌혈이나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부산혈액원은 24일 오전 10시 기준 부산 혈액 보유량은 2.2일분이라고 밝혔다. 통상 5일분 이상 혈액을 보유해야 적정정한데, 보유량이 기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경계' 단계에 근접한 상황이다. 혈액 보유량에 따라 3일분 미만(주의), 2일분 미만(경계), 1일분 미만(심각) 등으로 분류된다.
부산혈액원 측은 "헌혈 장소엔 방역 소독는 물론 직원들은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하고 있다"며 "단체 헌혈의 경우 인원을 분산해 헌혈을 진행하고 있다"고 헌혈 동참을 독려했다.
부산시 역시 수혈이 긴급하게 필요한 환자를 위해 헌혈의집 방문 또는 단체 헌혈에 적극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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