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시청서 기자회견 “충청권 광역이동체계 확립해야”
대전과 세종,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세종·충북 장애인단체들이 대전과 세종, 오송지역을 오고가는 B1 광역노선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버스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대전·세종·충북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대전시에 저상버스 도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와 B1 광역노선에 휠체어 탑승버스 도입 계획에 대한 질의를 했다"면서 "시는 모든 책임을 국토교통부에 미루기만 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2월 개정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저상버스를 100% 도입하고 특별 교통수단 법정 대수 100% 도입, 광역이동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집행해야 한다"며 "법 취지에 맞게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역이라 할 수 있는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에 대한 광역 이동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상버스 100% 도입 및 특별 교통수단 법정대수 100% 도입을 위한 집행 대책 및 계획 수립 △충청권역 광역이동 체계 확립을 위한 후속대책 △B1 광역노선에 휠체어 탑승 가능한 버스 도입 등을 촉구하며 "요구들이 실현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희 세종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비장애인들은 택시를 타고 30분이면 타 시·도를 갈 수 있지만, 장애인들은 지역마다 장애인콜택시를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2시간 넘게 걸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전역에서 세종시, 오송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B1버스는 사실상 비장애인만 타는 차별버스"라고 지적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