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주 학동참사’ 현대산업개발 임원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2.02.23 19:56 / 수정: 2022.02.23 19:56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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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지난해 6월 9일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시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입찰 방해 혐의를 받는 현대산업개발 임원 A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A씨는 학동 건물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두고 입찰가격을 알려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A씨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당초 24일 오전 11시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A씨 측의 변호인이 기일 변경을 요청해 이를 검찰이 받아들이면서 25일 오전 11시에 열리게 됐다.

앞서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한 뒤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6월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삽시간에 무너져 도로 승강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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