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42일 만에 보상합의, 장례 치른다
  • 박호재 기자
  • 입력: 2022.02.23 15:58 / 수정: 2022.02.23 15:58
큰 고비 넘긴 현산 입주예정자들과의 협의 본격화 … 안전진단, 예정일 지연 따른 보상협의 남은 과제
지난 달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42일만에 현대산업개발측과 피해자 유가독간에 보상합의가 마무리돼 장례절차를 밟게 됐다./더팩트 DB
지난 달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42일만에 현대산업개발측과 피해자 유가독간에 보상합의가 마무리돼 장례절차를 밟게 됐다./더팩트 DB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유족과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간의 피해 보상안 합의가 마무리됐다. 붕괴사고 이후 42일 만에 보상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장례절차를 밟게 됐다.

현산은 앞으로 장례절차와 함께 입주예정자들과의 협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고가 난 201동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계획의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재산권 주체인 입주 예정자들의 동의 없이는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유가족들은 붕괴 건물 부지에 공원 또는 도서관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족측과 현산이 공원조성 계획을 합의했다는 얘기가 번지면서 재산권이 있는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족들과의 합의가 이뤄졌으나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협의, 정밀안전 점검, 재건 방향 등 까다로운 과제가 산적해있기 때문에 건설이 정상화 되기 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유족과의 보상 합의라는 큰 고비를 넘긴 현산은 정밀안전 진단을 통해 나온 결과를 입주자들과 투명하게 공유하면서 방법을 찾아나갈 방침이다.

한편 분양 당시 공지된 화정아이파크 입주 예정일은 올해 11월 말일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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