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예산=최현구 기자]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 산업과학대학 구성원들은 지난 23일 예산군청을 방문해 지난 21일 충남대-더본코리아-예산군 간에 체결한 외식 산업분야 청년·지역인재 육성 업무 협약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공주대 예산캠퍼스 구성원들은 "오랫동안 식품공학과, 식품영양학과, 외식상품학과가 지역의 식품, 외식, 창업관련 발전을 위해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그러나 예산군의 협약은 이 같은 공주대의 지역상생 노력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고 나아가 대전을 권역으로 하고 있는 충남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충남을 권역으로 하고 있는 공주대학교를 폄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구 소멸지역인 예산군에 위치하면서도 지역캠퍼스를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캠퍼스 이전 요구를 자제시키며 지역 발전을 견인해왔다"며 "그러나 예산군의 사려 깊지 못한 행태로 크게 상처를 받은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는 향후 캠퍼스 이전에 대한 내부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약이 백지화되지 않으면 예산군과의 다양한 협업 사항에 대한 재고와 함께 예산캠퍼스의 이전까지도 적극 검토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예산군은 지난 21일 군청 상황실에서 황선봉 예산군수, 이진숙 충남대 총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협업체계 구축 및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대 지역인재교육센터는 24개 대학과 18개 공공기관을 참여시켜 구성한 ESG 협의체와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연계해 군 발전에 협조하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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