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대구 정의당 ‘지워진 사람들 - 대구의료원 간호사들’ “살려주세요”
입력: 2022.02.22 14:50 / 수정: 2022.02.22 14:50

코로나사태 이후 지난 2년간 식사도 물도 제대로 못 마셔...

대구 정의당이 심상정 대선후보의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 19주년을 맞아 ‘대구 지하철 기관사’를 시작으로 지역의 지워진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22일 <더팩트>와 인터뷰한 한민정 시당위원장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 정의당이 심상정 대선후보의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 19주년을 맞아 ‘대구 지하철 기관사’를 시작으로 지역의 지워진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22일 <더팩트>와 인터뷰한 한민정 시당위원장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 정의당이 심상정 대선후보의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이 이은주 국회의원과 21일 대구의료원 간호사들을 만났다. / 정의당 대구시당 제공
대구 정의당이 심상정 대선후보의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이 이은주 국회의원과 21일 대구의료원 간호사들을 만났다. / 정의당 대구시당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정의당이 심상정 대선후보의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 19주년을 맞아 ‘대구 지하철 기관사’를 시작으로 지역의 지워진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22일 <더팩트>는 정의당 대구시당 한민정 위원장을 만나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통해 만난 대구의료원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때부터 대구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역할을 해왔으나 대구의료원보다 대구 동산병원이 주목받아왔다. 이에 대구 정의당은 실제 더 오랜 시간동안 수고를 하고 더 많은 환자들을 맡아야 했던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

한민정 위원장은 “이은주 국회의원과 간호사들을 만났을때 처음 들었던 말이 ‘저희 살고 싶어요’였다”며 “지난 2년간 현장의 노동강도는 달라진 것이 없이 간호사들의 삶을 갈아넣으면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밥을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다고 한다. 방역복을 입고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게 되면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12시간 가까이 일을 해야 한다”며 “방역복을 입은 간호사 1명이 돌봐야 하는 환자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화장실을 가거나 할때 대체 인력이 부족해 물도 제대로 못마시고 밥도 제대로 못먹는게 2년이 됐다. 그동안 코로나 환자를 돌보느라 개인 생활도 제대로 할수 없었다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의료원의 인력부족 문제는 지난해 11월 행정감사에서도 지적됐고 이미 그전부터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대구시는 수당지급등 할 수 있는 지원은 하고있으나 인력부족 문제는 현실적으로 빠른 시기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시에 발표하는 코로나 현황에서도 병상가동률은 여유가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실제 그 병상을 운영하는 간호사 인력부족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수당지급도 현장을 무시한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1월부터 6월까지 간호사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대구의료원의 일반병동 간호사들에게는 지원하지 않고 코로나병동 간호사들에게만 지원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병동 간호사들도 코로나 병동 간호사들이 빠지면서 업무량이 늘어난 상황인데 코로나 병동 간호사만 지원하는 것은 탁상행정이다”며 “이에 간호부에서 코로나 병동 간호사들과 일반병동 간호사들을 순환시켜서 모든 간호사들이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민정 위원장은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집중해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렇게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어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건 국가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며 “대구의료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개선 될수 있도록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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