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1시간 연장에 자영업자 "별도움 안 돼...시간 제한 없애야"
입력: 2022.02.18 13:51 / 수정: 2022.02.18 13:51
코로나19 피해자영업총연합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에 참석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더팩트 DB
코로나19 피해자영업총연합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에 참석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정부가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아예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반발했다.

1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 6인 제한, 영업시간 오후 10시까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된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전파로 인한 방역지표 악화에도 민생경제 어려움을 고려해 소폭 완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영업자들과 시민들은 이같은 정부 지침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이 12시까지 연장되기를 바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천안시 불당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3)는 "1시간 완화가 (자영업자들에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9시나 10시나 매출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박모씨(39)는 "최근 들어 문을 닫는 가게들이 더욱 늘어났다"며 "경제 파탄을 막기 위해서는 영업시간 제한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아직 유행 단계가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 정부 지침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 이모씨(36)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데 정부가 완화를 결정하며 불안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며 "며칠 있으면 아이들이 개학을 맞아 학교를 다니게 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인데 완화보다는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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