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3년 연속으로 '진해군항제'를 전면취소키로 결정했다. 진해군항제 벚꽃 명소인 여좌천의 모습./창원시 제공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올해도 지역 대표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김화영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특히 올해 창원특례시 원년인 동시에 진해군항제가 6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진해군항제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3년 째 열리지 못하게 됐다.

창원시는 진해군항제 취소에도 벚꽃을 보기 위한 상춘객들이 진해를 방문할 것에 대비해, 종합상황실과 주요 벚꽃 명소인 여좌천과 경화역에는 방역부스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며, 진해 방문 자제를 강력하게 당부했다.

김 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축제 준비를 했었지만,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로 심사숙고 끝에 시민 안전을 위해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시민분들께는 올해도 진해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리며, 내년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아름다운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해군항제는 이충무공 승전행차, 군악의장 페스티벌, 진해루 해상 불꽃쇼, 여좌천과 경화역 벚꽃 군락지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해마다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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