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세버스 사망사고에 대전·충남 정치권 선거운동 '자제'
입력: 2022.02.16 15:20 / 수정: 2022.02.16 15:20

각 당 "유세차 운용하지 않고 조용한 선거운동 펼칠 것"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앞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홍보차량이 주차돼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앞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홍보차량이 주차돼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천안·대전=김경동·김성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홍보차량에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충남 정치권이 선거 유세를 자제하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의 유세용 40인승 버스 안에서 유세차량 기사 A씨와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B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직후 단국대학교 병원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선거운동원의 갑작스런 사망 사고에 각 당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선거운동 자제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국민의당과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사고인 만큼 남의 당 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남도당도 "국민의당 선거운동 관계자들과 큰 슬픔을 겪고 있을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며 "오늘 하루 유세차를 운용하지 않고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두 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유세활동은 로고송을 틀지 않고 율동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천안지역에서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천안지역 출퇴근 거리 인사는 물론 선거운동을 하루 동안 전면 중단하고, 유세차에 대한 안전사고 요인 등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충남도당도 "불의의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추모의 마음을 담아 16일 하루 천안지역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른 당이지만 선거운동원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을 접하고 하루 추모의 마음을 담아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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