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확산...영덕읍 화수1.2리주민 긴급 대피령
입력: 2022.02.16 15:13 / 수정: 2022.02.16 15:1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영덕 산불현장을 찾아 조기진화를 독려하고 있다./영덕군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영덕 산불현장을 찾아 조기진화를 독려하고 있다./영덕군 제공

[더팩트ㅣ영덕=이민 기자] 16일 오전 2시 20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야산에서 전날 지품면 삼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해 강풍을 타고 인근 화수리 방향으로 확산되면서 영덕읍 화수1,2리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철우 지사와 최병암 산림청장이 현장으로 달려와 조기 진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영덕읍 화천리 산불진화지휘본부를 찾아 이희진 영덕군수로부터 진화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조기 진화와 인근 주민 안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최병암 산림청장도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산불 현장에 도착해 확산 차단과 조기 진화를 독려하고 있다.

영덕군 산불현장/영덕군 제공
영덕군 산불현장/영덕군 제공

영덕군은 이날 오후 1시 23분을 기해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화천리 발생 산불이 확산 중이다"며 "영덕읍 화수1.2리 주민들은 해당 지역의 마을회관으로 대피할 것"을 독려했다.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화수1,2리 주민들은 모두 183가구로 알려졌다.

또 소방과 행정당국은 확산 우려가 있는 화수 1,2리 마을에 소방차 등을 대기시키고 소방인력을 배치하는 등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 차단과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산불이 재발화해 강풍을 타고 확산되자 산림당국과 영덕군은 ‘산불3단계’로 대응단계를 격상 발령하고, 산불진화헬기 36대(산림 30, 군 3, 소방 3)와 산불진화인력 735명(산불특수진화대·산림공무원 506, 소방 32, 기타 70)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산림당국이 영덕군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고있다/영덕군 제공
산림당국이 영덕군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고있다/영덕군 제공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11시 현재 10.5ha 가량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산불이 발생한 화천리 일대에는 현재 4.2m/s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영덕 등 경북 동해안권에는 16일 오전 7시 45분을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표됐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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