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는 16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보복 협박과 사법공약이라는 이름으로 섬사 우선인 나라, 검찰공화국을 만들고자 한다. 국민에게 사죄하고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향했던 무자비한 정치검찰을 떠올리며, 윤석열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언급과 정치 보복 협박 발언에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총장에게 독자적 예산편성권을 부여하겠다"며 공약을 발표한데 따른 불만을 표한 것이다.
그러면서 "부산은 노무현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을 기억한다. 가혹한 독재 권력의 탄압에 맞섰던 6월 민주항쟁의 대열에서 노무현이 외쳤던 그 열정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부산은 독재권력과 수구세력에 의해 분열됐던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온몸을 부딪치며 눈물을 흘렸던 노무현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내세웠던 동북아 해양수도 조성을 두고 북항 재개발, 가덕도신공항 건립, 부산신항과 배후도시 개발 등을 실현시킬 인물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배다지 민족광장 회장은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 1000만명이 노무현을 기억하는 선언이라고 본다. 현명한 판단으로 이번 이번 기자회견이 전국민적으로 알림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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