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첫날 이재명·윤석열 나란히 '부산' 방문…PK 공략 ‘사활’
  • 조탁만, 김신은 기자
  • 입력: 2022.02.15 18:37 / 수정: 2022.02.15 18:37
이재명, '경제대통령' '국민통합대통령'…윤석열, '정권교체' ‘문재인 정부 심판론'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대선 후보들이 부산을 방문, 민심 잡기에 나섰다./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대선 후보들이 부산을 방문, '민심 잡기'에 나섰다./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대선 후보들이 나란히 부산을 방문,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쯤 부산진구 부전역 앞에서 유세를 펼쳤다.

그는 '경제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로서 '4기 민주정부'를 완성할 적임자라고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좋은 정책이라면 연원을 따지지 않고 홍준표 정책이라도, 박정희 정책이라도 다 가져다 쓰겠다"면서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이날 자정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 또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한 선거 전략 중 하나이다.

이 후보는 유독 지지세가 약한 험지로 꼽히는 '부산' 민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며 부산신항을 방문했으며, 지난 5일에 이어 이날까지 올해만 부산을 세 차례나 찾았다. 이는 진영 논리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후보’ 이미지를 쌓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이와 함께 역대 대선 정국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 온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심 공략'이 수반돼야만 대선 승리에 가까워지는데,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에서 유세를 펼쳤다. 그는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국민의 이름으로, 부산시민 이름으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제공.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에서 유세를 펼쳤다. 그는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국민의 이름으로, 부산시민 이름으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들고 부산 민심을 잡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에서 유세를 펼쳤다. 그는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국민의 이름으로, 부산시민 이름으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은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최후의 보루이자 경제아 민주화를 이끌어 왔다.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아준 곳이 부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에서 살 만 했나요. 한 5년 더 해도 되겠나요. 대한민국을 퇴보시키고 서민들 삶을 망가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정치는 신인이지만 도저히 이런 꼴을 볼수 없어 절실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서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윤 후보는 산업은행 유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북항 재개발 등 여러 공약을 제시하면서 "부산을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와 첨단 과학기술도시로 탈바꿈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당대표도 힘을 보탰다. 이날 서울~대구~부산 등 순으로 전국 일정을 소화했던 윤 후보의 부산 방문에 앞서 이 당대표는 먼저 부산에 방문, 지역 내 골목골목을 누비며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세 당시 작지만 실속있고 소상공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미니 봉고트럭 ‘라보’ 차량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함께 부산 지역 현역 의원들 역시 ‘정권 교체’를 외치며 윤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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