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여수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해양도시건설위에서 삭감했던 여수 국동~경도 연륙교 예산 72억 여원 전액을 표결 끝에 부활시켰다.
14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결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부담금' 예산안 71억 7800만 원을 놓고 찬반 토론 끝에 표결에 붙여 찬성 6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도로개설 사업비 전액을 통과시켰다.
지난 9일 해양도시건설위원회가 전액 삭감했떤 예산을 예결위에서 부활시킨 것이다.
이 예산안은 15일 오후 본회의에서 심의를 하게 되는데 미래에셋의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설에 반대해온 일부 의원들이 변경안건을 상정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여수~경도 간 연륙교가 포함된 진입도로 예산은 총 1195억 원으로 이중 40%인 478억 원은 국비, 나머지 60%는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각각 239억 원씩 부담하게된다. 여수시는 시 부담액 239억원 중에서 2022년도분 71억 7800만 원을 올해 2회 추경안에 편성, 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황이다.
현재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에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미래에셋은 관광시설 투자에 앞서 29층 11개동 1184실 규모의 레지던스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이 미래에셋 컨소시엄측 신청한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1,174실의 건축허가를 앞두고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미래에셋측에 요구하고 있는 레지던스 사업 철회 또는 대폭 축소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압박 수단으로 경도 진입로 공사비 안건에 제동을 걸면서 다소의 파열음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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