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지방선거 시장 출마 후보들이 잇따라 윤석열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한 강도높은 규탄에 나섰다.
순천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14일 오전 순천시청 앞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순천시의회 민주당의원 일동 명의로 낸 성명서를 발표한 허유인 시의회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전두환 옹호, 찬양발언 등 호남의 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한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정치보복을 공개 선언했다'고 주장하고 "윤석열 후보가 집권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정치보복을 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이어 "문재인 정부 임기내내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사법체계를 사유화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윤석열 후보는 이제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망언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분열시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를 적폐로 규정부터 해놓고 심판하겠다는 의도는 결국 집권하여 검찰공화국을 만들어 공포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국민들의 피땀어린 헌신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오만한 대선후보에 의해 짓밟히는 것을 우리 순천시민들과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의원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윤석열 후보는 문제의 망언을 즉각 철회하라 ▷정치보복 망언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사퇴하라" 등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순천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김동현 순천행복포럼 상임위원장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적폐세력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에 대해 개탄한다"고 밝히고 "이는 윤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 검찰공화국을 만들어 정치보복을 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현실화 할 것이란 걱정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는 검찰공화국을 만들어 공안통치를 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겁박으로서 국론분열과 대한민국을 혼란을 빠뜨릴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고 경고하고 "이전에도 전두환 옹호, 찬양발언 등 호남 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한 발언을 했던 윤석열 후보는 일련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후보 사퇴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에 앞서 순천시장 재도전에 나선 손훈모변호사와 이재명선거지지자들이 10여명도 지난 11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앞에서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순리에 역행하고 역사를 거스르는 망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면서 " 지금까지 부재했던 역사관, 노동관, 인권 유린의 발언들이 망언이 아닌 본심임이 드러내더니 마침내 민주와 공정이 아닌 아집과 독선에 의한 검찰국가를 선포한 것입니다."이라고 비판했다.
손 변호사는 "저 손훈모는 국민통합을 바라는 모든 시민과 연대해 시대를 역행하는 윤석열 후보가 행하는 일체의 정치보복 협박과 공포정치 시도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시장 예비후보 중 한명인 오하근 전남도의원도 "보수언론과 수구세력을 등에 업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드디어 정치보복을 선언했다"고 말하고 "문재인 정부를 적폐 세력이라 규정하고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검찰권을 동원하여 무시무시한 검찰 독재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윤 후보를 규탄했다.
오 의원은 "적폐 세력은 시민이 평가하고 국민이 규정하는 것인데도 윤석열은 검찰 권력으로 판단하고 처단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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