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코로나19…주민 건강이 최우선"
입력: 2022.02.14 09:51 / 수정: 2022.02.14 09:51

"특화된 문화관광도시로 급부상 하겠다"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영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월군 제공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영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월군 제공

[더팩트ㅣ영월=이상묵 기자]최명서 강원 영월군수의 하루는 코로나19 방역체계 점검으로부터 시작된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관리, 백신 접종률 추이 등을 꼼꼼히 살핀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빼어난 자연경관과 관광자원 개발 등으로 전년 대비 연간 방문객이 77만6207명이 늘어 난 661만 명이 되면서 3만8000여명 군민들의 건강이 무엇 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민선 7기 영월군수로 취임하며 내건 ‘변화와 도약, 살기 좋은 영월’의 실현도 가속화되고 있다. 제천∼영월~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에 앞장 서는 등 편안한 정주환경 마련과 기반시설 확충이 한창이다. ‘방역’과 ‘도약’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최명서 영월군수를 지난 주말 마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7기 군수로 일해 오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로나19 사태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임기를 시작할 때 군민들과 늘 같이하며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초유의 사태로 이를 실천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일상의 제약이 지속 되면서 군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협조 덕분에 긴 어둠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아직 코로나19의 끝은 보이지 않지만 ‘행복하고 살기 좋은 영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영월군의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올해는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해입니다. 더우기 포스트 코로나시대 미래 영월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는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시민행동으로 빛나는 문화충전도시’라는 사업명으로 강원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정부의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최종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민-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예비사업은 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과 주민주도 사업 참여 예산제 운영, 문화도시 플랫폼 등입니다.

또 ‘동강시스타 골프장 18홀 증설 사업’이 국토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완벽한 리조트를 갖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봅니다. 영월~삼척간 고속도로 태백선 EMU-150 도입하는 제2차고속도로 사업 도 확정 됐습니다.

도내 최초로 발행한 카드형 지역화폐가 인센티브를 통한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제를 선순환적 고리를 만들어 가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강원 정선군 파크로쉬 리조트에서 열린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추진 경과 보고회에 참석한 최명서 영월군수(오른쪽 두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지난해 12월 강원 정선군 파크로쉬 리조트에서 열린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추진 경과 보고회에 참석한 최명서 영월군수(오른쪽 두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은.

영월군은 지난해 10월 인구감소지역 중 한 곳으로 지정,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닙니다. 정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년 1조원씩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게 되는데 76개 시군에 우선적으로 지원해주는데 영월이 그 지역내 대상이 됩니다. 장기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지속성장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필요한 청년 인구의 취업 창업을 최대한 지원해 출향청년들이 귀환해 정착할 수 있는 아파트 등 생활할 수 있는 여건 갖추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작은학교 희망만들기사업은 폐교되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으로 선정된 신천초교의 경우 학생 수가 23명에서 45명이 됐습니다. 22명의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타 지역에서 전학오면서 좋은 정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3개 교를 늘릴 계획입니다. 도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적정한 인구, 특히 청년 인구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외지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할 생각입니다. 체계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으로 귀농귀촌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월군이 ‘MZ세대’ 선호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과거 대형버스를 통한 단체관광 위주의 촉진 정책에 소규모 단체를 확대 지원하고, 택시의 기동성과 해설사의 장점을 접목한 관광택시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정착시켰습니다. ‘영월에서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 와 캠핑장과, 다양한 인생샷 관광지 등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현대미술과 공방, 카페가 어우러진 복합예술공간인 젊은달 Y파크는 2020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MZ세대의 필수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했으며 붉은 대나무와 나무로 만든 목성은 ‘인생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영월관광센터는 지난 설 연휴 유료입장객 1만명 돌파했으며 무료입장객을 포함하면 4만5000명이 다녀갔습니다.

또 탄광지역 관광상품 정보를 제공하면서 지역 문화행사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국 지자체 1호 천문대인 ‘별마로 천문대’ 재개관으로 볼거리, 체험거리 다양화해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올해에도 핫한 영월 유튜브, SNS 등 온라인 홍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공공기관 같지 않은 재미로 가득한 콘텐츠로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업로드가 기다려지는 매력 있는 채널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명서 영월군수(가운데)가 관내 하늘정원요양원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최명서 영월군수(가운데)가 관내 '하늘정원요양원'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방역체계를 완전히 바꾼 상황에서 확산세를 막으려면 군민 개개인들이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완전한 방역체계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방역상황 및 지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환경이 만만치 않고, 특히 방역 강화에 따라 더 어려워진 자영업·소상공인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영월군민들의 저력을 믿습니다.

영월군민과 저 그리고 600여 공직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반드시 우리가 꿈꾸는 ‘행복하고 살기좋은 영월’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진취적이고 어진 기운을 받아 어느 해보다 많은 결실과 영월의 발전을 이루는 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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