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야 이재명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 공약 놓고 공방
입력: 2022.02.13 19:34 / 수정: 2022.02.13 19:34

국민의힘 “특유의 교묘한 말바꾸기”…민주당 “대전 오는 것 확고히 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로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지역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여야 대전시당 선대위가 논평전을 벌였다. / 더팩트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로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지역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여야 대전시당 선대위가 논평전을 벌였다. / 더팩트 DB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 구축을 내용으로 한 지역 공약에 대해 여야 대전선대위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대위는 13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항공산업을 경남에서도 육성하고 대전에서도 육성한다고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고 있다"며 "말을 정 반대로 뒤집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거나 듣는 상대를 아예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규모가 작은 ‘청'은 대전에 두고, 규모가 큰 ‘전략기지’는 어디로 갈지 특정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쌍수를 드는 민주당 대전시당도 딱하기 그지없다"며 "대전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이 후보 눈치만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는 말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전선대위는 전날 이 후보가 대전을 찾아 공약을 발표한 직후 논평에서도 "항공우주청 관련 언급은 한 마디도 못하고 특유의 교묘한 말 바꾸기로 또 대전 시민을 속이려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대전을 우주국방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방사청 이전보다 더 큰 그림을 제시하지 않으면 시민을 상대로 금방 들통 날 호들갑을 떨어 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도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 대전 선대위는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구상은 미국 NASA와 같이 대통령 직속의 우주전략본부를 신설하겠다는 것으로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남‧세종권에 위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며 "충청권 단체장들이 우주전략본부의 대전 입지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우주전략본부가 대전으로 오는 것을 확고히 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우주 관련 청 단위 행정기관이 설립되면 당연히 대전에 입지한다고 말했다. 청 단위 행정기관은 대전으로 집적한다는 정부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또 바이오 특화산업 기반 설립을 위해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키우겠다는 것이 이번 공약의 큰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당 대통령 후보가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버젓이 내놓도록 하고 내뱉을 말은 아니다"며 "경남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전남 고흥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대전은 항공우주 분야 연구개발의 허브로 만들고 미래 방위산업의 전략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도대체 어디서 한 입으로 두 말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의 공약발표문을 제대로 읽어보고 허무맹랑한 논평을 낸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구상 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이 후보의 공약을 근거 없이 비판하는 작태를 즉각 멈추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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