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적폐수사' 발언…국민의힘 부산선대위 "문재인 정권 내로남불"
입력: 2022.02.11 11:20 / 수정: 2022.02.11 11:20

김도읍, 드루킹 등 현 정권 수사 비판도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두고 여야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나섰다./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두고 여야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나섰다./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두고 여야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5선)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오전 10시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대위원장 및 선대본부장 확대 회의에서 "최근에 윤석열 후보가 '성역 없는 수사'라는 원론적인 말을 했는데도 이것을 빌미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까지 나서서 윤 후보를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실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행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경태(5선·사하구을) 부산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적은 누구인가. 2017년 당시에 7월달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다"며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 보복이라면 그런 정치 보복은 해도 된다. 이런 얘기를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너네들이 하면 정의고 국민의힘이 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라는 건 내로남불이 아닌가"며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문을 밝히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김도읍(3선·북구강서구을) 공동선대위원장은 "범죄가 있는 곳에는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나 온 말이다"며 "그는 사실 대한민국 검찰의 패턴 중 하나가 정권 초기에는 전 정권 수사가 시작되고 정권 후반기가 되면 현 정권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는 게 우리 대한민국의 암울한 역사이고 어두운 면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이 정부에서도 적폐 수사라고 해서 정권 초반기에 엄청난 피바람을 일으켰다"며 "그런데 자기들은 반성이 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밖에 이번 정권에서 진행되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 등 3건의 수사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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