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공사 '한창'
  • 최준호 기자
  • 입력: 2022.02.11 08:12 / 수정: 2022.02.11 08:12
1단계 센터 2023년 상반기 운영...연간 지방세수 수백억 전망
지난 1일 촬영한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 모습 / 세종=최준호 기자
지난 1일 촬영한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 모습 / 세종=최준호 기자

[더팩트 | 세종=최준호 기자] 오는 7월 1일로 출범 10년을 맞는 세종시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이전한 신도시(행복도시)가 지역의 중심이다. 이로 인해 다른 시·도에 비해 지역 경제에서 행정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기업 비중은 낮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인터넷포털 기업인 네이버가 내년부터 세종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신도시(집현동 산 139 등 47필지)에 제2데이터센터인 '각(閣) 세종' 건설 공사를 지난해 4월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세종' 건설 현장은 하루 평균 근로자 수가 1000여명으로 세종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이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현장 곳곳에는 10여 개의 타워크레인이 공사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위치도. / 원지도 출처=네이버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위치도. / 원지도 출처=네이버

◇3064명 일자리 창출 기대

세종시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네이버가 세종 최대 민간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데이터센터는 총 29만 3천697㎡의 터에 2단계로 나눠 건립된다.

1단계 센터는 650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4층(연면적 14만 2771㎡) 규모로 내년 말 준공돼 2023년 상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핵심 시설로 면적이 10만 1112㎡에 이르는 '서버(Server)동'을 비롯해 운영동(3만7764㎡), 직원 숙소동(3782㎡), 방문자 안내동(111㎡) 등이 들어선다.

시가 대전세종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센터 건립으로 인한 경제적 유발 효과는 생산 7076억 원, 부가가치 2535억 원, 취업 3064명 등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운영되고 제1센터(강원도 춘천)보다 규모가 6배 이상 커 세종시 살림살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춘천시에 납부하는 지방세는 연간 80여억 원이다. 네이버가 세종시에 낼 지방세는 매년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이버 제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각 세종) 조감도 / 세종시 제공
네이버 제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각 세종) 조감도 / 세종시 제공

네이버가 오는 2023년부터 세종시 집현동에서 가동할 예정인 제2 데이터센터 각(閣) 세종의 주요 시설 배치도 /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오는 2023년부터 세종시 집현동에서 가동할 예정인 제2 데이터센터 '각(閣) 세종'의 주요 시설 배치도 /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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