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세종=최준호 기자]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중심을 흐르는 금강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의문의 '연쇄 화재'가 약 1년만에 또 발생했다.
10일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56분부터 ▲금강 햇무리교 남쪽 끝 ▲햇무리교 북쪽 끝 ▲햇무리교에서 3.8km 떨어진 해밀동 원수산MTB(산악자전거)공원 등 3곳에서 잇달아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본부와 경찰은 인력 37명과 장비 15대를 동원, 이날 밤 11시 37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본부는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사람이 금강변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 내용으로 볼 때 방화로 추정된다"며 "이 불로 강변 갈대숲 등 약 100㎡(30평)가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햇무리교 하류 금강변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2주 사이 야간에만 모두 8건의 불이 났다.
당시에도 경찰과 세종시 소방본부는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와 조사를 벌이면서 현장에 순찰 인력을 배치했으나, 아직까지도 범인을 잡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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